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아일랜드소설
- 노승대
- 부개도서관
- 도깨비
- 북로망스
- 사찰
- 우리분식
- 구원의날
- 문학동네
- 나의 돈키호테
- 김호연
- 메리골드마음세탁소
- 한국소설
- 양귀자 소설
- 시공사
- 정해연
- 철도원삼대
- 연남동빨래방
- 유괴의날
- 윤정은
- 김초엽
- 책읽어주는남자
- 게딸
- 단편
- 시스니쳐코튼섬유유연제
- 연남동빙글빙글빨래방
- 다산북스
- 창비
- 마음사진관
- 날씨리즈
- Today
- Total
내책내맘평 그리고 . . .
철도원삼대- 황석영 20240729 본문
제 목 : 철도원 삼대
지 은 이: 황석영
일 시 : 2024-6/24~7/29
출 판 사 : 창비
구 입 : 알라딘 2024.05.23.
판 매 가 : 정가 20,000원 구매 18,000원 (10%)
출 간 일 : 초판 1쇄 발행 : 2020년 06월 01일
12쇄 발행 : 2024년 04월 30일
지 은 이 : 황석영
943년에 중국 만주의 장춘(長春)에서 태어났어요. 고등학교에 다니던 1962년에 소설 『입석부근』으로 신인문학상을 받았어요. 그 뒤로 『객지』, 『무기의 그늘』, 『삼포 가는 길』, 『장길산』, 『오래된 정원』, 『손님』 등 문학사에 획을 긋는 작품을 발표하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했어요. 어른을 위한 동화 『모랫말 아이들』, 자전적 성장소설 『개밥바라기별』 등은 세대를 뛰어넘어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어요. 2003년에는 중국 고전 『삼국지』를 특유의 유려하고 장쾌한 글솜씨로 충실히 번역한 『황석영의 삼국지』를 ... 더보기
수상 : 2018년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 2004년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올해의 예술상, 2001년 대산문학상, 2000년 이산문학상, 1989년 만해문학상, 197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최근작 :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18 : 두 개의 떡>,<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17 : 여우 누이>,<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16 : 신통한 소금 장수>
서 평 : (추천글)
"거장 황석영과 노동의 삼대, 노동의 백년"
투쟁의 역사도 유전되는 것일까. 이백만, 이일철, 이지산으로 이어지는 삼대의 후손 이진오는 굴뚝 위에 올라있다. 아파트 십육층 높이의 발전소 굴뚝 위에서, 부당한 해고에 대항하여 투쟁중인 그는 페트병에 가족의 이름을, 죽은 사람들의 이름을 붙여 그들을 호명하며 길고 추운 밤을 견딘다. 꿈과 환상의 경계를 흐릿하게 만드는 소환의 시간이 시작되면 가족들의 이야기, 노동의 백년이 유장하게 펼쳐진다. 이백만, 이일철, 이지산의 철도노동자의 역사가 노동조합과 주의자와 사상과 투옥과 함께 독립운동가 '이재유'등의 실존 인물의 역사와 엮여 흐르고, 이백만의 아내 주안댁, 막음이 고모, 이일철의 아내 신금이와 같은 여성의 역사가 장쾌하게 이야기와 어우러진다. 부당한 대우를 당한 동료를 위해 파업을 결의하고 해고를 감수하는 공장 노동자 신금이의 활동을 따라 읽다보면 이 거대한 이야기가 곧 한국인의 노동의 백년에 관한 이야기임을 깨닫게 된다.
세계가 함께 읽는 작가 황석영이 구상부터 집필까지 30년이 걸린 필생의 역작을 펴냈다. 방북중 만난 영등포 출신 어르신의 이야기를 들으며 시작하게 된 역사를 질주하는 기차 이야기. 우리 소설의 계보를 새삼스럽게 깨닫게 한다. 염상섭의 <삼대>, 채만식의 <탁류>와 같은 거대한 이야기를 그리워한 독자가 특히 반가워할 만한 소설다운 소설. <객지>를 통해 노동하는 인간의 삶을 정확하게 들여다본 황석영이, <장길산>, <삼국지> 등을 통해 수많은 인물의 개성을 거침없이 구성하던 황석영이, <손님>을 통해 우리 역사의 모순을 직시하던 황석영이, 독보적인 이야기꾼이 돌아왔다.
- 소설 MD 김효선 (2020.06.02)
책소개 :
거장 황석영이 더 강력한 이야기로 돌아왔다!
한반도 100년의 역사를 꿰뚫는 방대하고 강렬한 서사의 힘
세계적인 거장 황석영이 장편소설 『철도원 삼대』로 한반도 백년의 역사를 꿰뚫는다. 철도원 가족을 둘러싼 방대한 서사를 통해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전후 그리고 21세기까지 이어지는 노동자와 민중의 삶을 실감나게 다루고, 사료와 옛이야기를 절묘하게 넘나들며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문학적으로 탁월하게 구현해냈다. 바야흐로 남과 북을 잇고 대륙을 건너는 철도를 꿈꾸는 이 시대에 강렬한 서사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거니와 구상부터 집필까지 30년이 걸린 작가 필생의 역작이기도 하다. 분단된 한반도 현실을 그 누구보다 애달파하며 민족의 정체성과 한을 집요하게 묘파하고 복원해온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작가 황석영. 세월을 거듭할수록 더욱 강력해지는 독보적인 입담과 그가 그려내는 생생한 인물들은 우리 문학사의 자랑으로 오래 남을 것이다.
『철도원 삼대』는 원고지 2천매가 넘는 압도적인 분량임에도 속도감 넘치는 전개와 실감을 주는 캐릭터로 황석영의 저력과 장편소설의 묘미를 한껏 느낄 수 있다. 이 소설은 이백만 이일철 이지산으로 이어지는 철도 노동자 삼대와 오늘날 고공농성을 하고 있는 이백만의 증손이자 공장 노동자인 이진오의 이야기가 큰 축을 이룬다. 아파트 십육층 높이의 발전소 공장 굴뚝에 올라 고공농성 중인 해고노동자 이진오는 페트병 다섯개에 죽은 사람들의 이름을 각각 붙여주고 그들에게 말을 걸며 굴뚝 위의 시간을 견딘다. 매섭게 춥고 긴긴 밤, 증조할머니 ‘주안댁’, 할머니 ‘신금이’, 어릴 적 동무 ‘깍새’, 금속노조 노동자 친구 ‘진기’, 크레인 농성을 버텨낸 노동자 ‘영숙’을 불러내는 동안 진오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자신에게 전해진 삶의 의미를 곱씹는다. “그것은 아마도 삶은 지루하고 힘들지만 그래도 지속된다는 믿음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오늘을 살아낸다.”(207면)
역사와 허구,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마술적 리얼리즘
목차 :
철도원 삼대 -7
작가의 말 -614
줄 거 리 :
공장이 밀집된 영등포지역을 중심으로 한 삼대의 서사 속 이일철 이이철 형제의 이야기는 일제강점기 노동운동과 독립운동을 고증하며 더 큰 울림을 준다. 기차를 보고 첫눈에 반했던 철도공작창 기술자 “이백만이 아들을 낳자 기차를 생각하고 지은 이름이 한쇠였고 그다음 태어난 아들도 형의 이름을 따라서 두쇠로 지었다가 민적에 올리면서 일철이 이철이가 되었다.”(23∼24면) 형 일철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철도종사원양성소를 거쳐 당시 드물었던 조선인 기관수가 되어 이백만의 자랑이 되었으나, 동생 이철은 철도공작창에 다니다 해고당한 뒤로 공장노동자를 전전하며 독립운동가로 활동하다 투옥되는 등 고초를 겪는다. 이철과 함께 활동하던 것으로 그려지는 이재유 김형선 미야케 등 실존인물이나 이철과 아지트 부부였다가 실제 부부 연을 맺어 아들 장산을 낳게 된 한여옥, 일제의 앞잡이 노릇을 하던 최달영, 이철의 독립운동 연락책을 맡았던 박선옥 등의 인물은 형제의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한편 황석영이 꿈처럼 그려내는 이야기 속에서 돋보이는 부분은 여성 인물들의 활약이다. 한쇠 두쇠가 아직 어릴 때 이백만의 아내 주안댁이 세상을 뜨게 되자 백만의 누이동생 이막음이 형제를 돌보게 되고, 주안댁과 막음이 고모는 ‘혼’으로 소통하며 형제의 경조사를 챙긴다. “방직공장에 취직하러 왔다가 혼자된 둘째 오빠를 위하여 아이들을 돌보고 살”(88면)게 된 이막음은 센 입담으로 “한쇠와 죽이 맞아서 주안댁에 대한 여러가지 전설을 만들어”(94면)내곤 했는데, 과묵하고 생활력이 강했던 주안댁이 형제에 대한 사랑이 극진하여 고모와 한쇠 부부에게 자주 모습을 보인 터였다. 특히, “누구든지 처음 만나서 잠깐 바라보면 과거에 일어난 일과 앞으로 일어날 일을 족집게처럼 맞혀서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해 “별명이 ‘신통방통 신금이’였다”(24면)는 일철의 아내 신금이는 과거 시동생 이철과 함께 노동운동을 했던 신여성으로서의 지성과 타고난 예지력으로 집안에 닥친 고난을 현명하게 이겨내며 가족을 위로하고 중심을 잡아준다. (출판사 책소개 인용)
삼대에 걸쳐 철도원 일을 하는 집안의 대서사가 한 나라의 서사와 맥이 같는다. 손자 이진오는 크레인 농성을 하고... 우여곡절 끝에 석방되어 복진한다. 이에 동료는 또 다르 농성을 예고 한다.
등장인물 :
이백만 : 이진오의 증조부, 철도관사 버드나무집
금속공방 조수일,요시다 정미소(나카무라-스승), 경인철도 선반부
공방, 마포 일보상점,
막음이 : 고모
강목수 : 고모부, 주택공사 현장감독
이일철 : 이진오의 조부., 철도종사원 해방후 용산철도국 중앙사무굮 발령
해방후 동생 죽은후 전평 영등포지부 부지부장,
신금이 : 이진오의 조모, 김포태생(오빠5), 옷장사
이지산 : 이진오의 부. 다리x, 군무원 기관수, 포로석방
경인철도공장 견습원, 월북
윤복례 : 이진오의 모(소학교동창 재혼), 영등포 옷가계
이이철 : 이이철의 동생, 보통학교, 여옥 결혼,
철공장, 도서회, 노조지부 연락책, 체포, 형무소
한여옥 : 이철(두쇠)연인, 결혼
경상도 한의원 딸, 혼인 도망 만주 경성 카페운영
이관수, 이재위, 김형선 통해 사회주의 노동운동 시작-> 만주행
이장산 : 이철,여옥의 아들(이진오의 사촌)
방우창, 홍씨, 안대길 – 독립운동
박선옥, 조영춘-독서회
최달영 : 일철과 동창. 돼지 사육, 식산은행-> 경찰
방우창 검거시 미행 정탐 해방후 용서경철서장
야마시타(창시개명0-> 해방후 최용(개명)
이진오 : 이일철의 손자. 굴뚝위 농성
공장노동자
아내 : 대형마트 계산원
김창수 : 이진오의 또래 노조 지부
책중에서 :
“그러면 몇년은 견습을 해야겠는데, 그 대신 일을 다 배울 때까지 급료는 없다.” -p41 (이백만 정미소 취직시)
“ 그러니 어찌 철도가 조선 사람의 피아 눈물로 이루어지지 않았겠는가.” -p60 (경부철도 공사중)
“어느 쪽이든 조국과 노동계급의 해방을 위하여 싸우는 일인데, 뭐 입신양명하는 사업두 아니잖아요?.” -p259 (이이철과 한여옥 만남시)
“일제는 합방 초기부터 헌병과 경찰력을 늘려오면서 조선인 보조원 제도를 시행하였다. (중략) 이들은 대개 밀정의 역할을 하면서 조선인을 사찰하는 앞잡이 노릇을 하게 된다.”-p264~265
“노동자가 높은 데로 올라와 사람들에게 자기 처지와 입장을 알아달라고 농성하게 된 것만 해두 엄청난 사회적 변화라구, 우리 할머니는 늘 그렇게 말했어. 어쨌든 세상은 조금씩 아주 조금씩 나아져 간다고.”-p410
“조선 사람은 뼛속까지 일본인이 되어야 살 수 있는 거야. 그래야 일등국민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p444 (야마시타의 말)
“아마 그렇게 되지는 않을걸. 우리는 패했지만 조선이 이긴 건 아니잖소. 이제 미군이 들어오면 우리의 치안 행정 체계를 고소란히 받아들일 거요.”-p532 (최달영이 일본인 마쓰타에게 묻자 대답)
“철도운수학교는 아버지 이일철이 다녔던 총독부 철도종사원양성소의 이름이 바뀐 것일 뿐 교육 내용은 거의 같았다.”-p591
내맘평 :
요즘 장편을 읽으려니까 솔직히 힘들다. 짤이나 릴스 같은 찰나을 줄기는 문화가 대세라 그런가. 암튼, 이 소설은 작가를 존경해서 끝까지 읽었다. 내용이야 어두운 시대가 배경이라 맘에 안드는 내용이 있지만... 일제 강점기 같은 시대에서 헤쳐 나올 때 꼭 밀정같은 인물이 우리내 주변에 있다. 지금도
하지만, 이진오의 할머니의 말처럼 조금씩 아주 조금씩 나아져 간다고 믿도 싶다. 비록 아직도 친일파(밀정)의 잔재가 있지만 분명히 나아 지리라 믿는다.
작가는 역시 만주 출신이라 대륙적 사고가 많고 더 나아가는 방향을 이야기 하고 싶은 듯하다.
평점: 6.5
찾음 :
참고 :
밀정의 종류는 4가지로 분류
1. 고용밀정 : 최달영처럼 개인이나 기관의 정보원 노릇
2. 촉탁밀정 : 어느 사건이나 정보를 위해서 필요한 기간만큼 밀정질을 하는
임시적인 촉탁밀정
3. 준밀정 : 밀고자. 이해관계나 원한 때문에 자발적, 능동적으로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단순한 제보자와 구별된다.
4. 직책으로 밀정 : 순사나 헌병이 수사나 탐문의 필요에 따라 직잭으로
밀정질을 하는 경우. p306~307
신경 : 新京, 일본이 정한 만주국의 수도. 장춘(長春): 지린성의 수도 –p323
오체투지(五體投地) : 부처님께 온전히 나를 맡긴다는 의미를 갖는 인사의 방법입니다. 오체는 인체의 다섯 부분을 말하는데, 머리와 두 팔, 두 다리를 가리키기도 하고 근육, 혈관, 뼈, 가죽, 살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체투지는 무릎을 꿇고 두 팔을 뻗으며 배를 땅에 깔고 다리를 쭉 편 후 머리를 땅에 닿도록 하는 절입니다 – p425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의 돈키호테 - 김호연 20240604 (3) | 2024.08.05 |
---|---|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 - 김지윤 20240620 (3) | 2024.06.24 |
모순-양귀자 20240617 (1) | 2024.06.18 |
가벼운 점심-장은진 20240527 (1) | 2024.05.28 |
김약국의 딸들- 박경리 20240507 (0) | 2024.05.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