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책내맘평 그리고 . . .

모순-양귀자 20240617 본문

모순-양귀자 20240617

초환팜 2024. 6. 18. 11:04

 

제 목 : 모순

지 은 이: 양귀자

일 시 : 2024-6/14~6/17

출 판 사 : 도서출판 쓰다

 

구 입 : 부개도서관 대여 2024.06.07. (희망천 작은도서관)

판 매 가 : 정가 13,000

출 간 일 : 1판 발행 : 19980627

                  2판 발행 : 20130401

 

 

지 은 이 : 양귀자

 

1955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났고 원광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78년에 <다시 시작하는 아침>으로 <문학사상>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문단에 등장한 후, 창작집 귀머거리새원미동 사람들을 출간, “단편 문학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는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다. 1990년대 들어서 양귀자는 장편소설에 주력했다. 한때 출판계에 퍼져있던 양귀자 3년 주기설이 말해주듯 희망』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천년의 사랑』 『모순등을 3년 간격으로 펴내며 동시대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부... 더보기

수상 : 1999년 김준성문학상(21세기문학상, 이수문학상), 1996년 현대문학상, 1992년 이상문학상, 1988년 유주현문학상

최근작 : <식구 소음공해>,<희망>,<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92

 

서 평 : (추천글)

인생은 탐구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탐구하는 것이다.

실수는 되풀이된다. 그것이 인생이다…….

 

[출판사 리뷰]

 

-모순을 이해하라...

모순의 주인공은 25세의 미혼여성 안진진. 시장에서 내복을 팔고 있는 억척스런 어머니와 행방불명의 상태로 떠돌다 가끔씩 귀가하는 아버지, 그리고 조폭의 보스가 인생의 꿈인 남동생이 가족이다. 여기에 소설의 중요 인물로 등장하는 이모는 주인공 안진진의 어머니와는 일란성 쌍둥이로 태어났지만 인생행로는 사뭇 다르다. 부유한 이모는 지루한 삶에 진력을 내고 있고 가난한 어머니는 처리해야 할 불행들이 많아 지루할 틈이 없다.

주인공 안진진은 극단으로 나뉜 어머니와 이모의 삶을 바라보며 모순투성이인 이 삶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한다.

 

양귀자 소설이 늘 그렇듯, 모순또한 작가의 날렵하고 섬세한 문장들이 얼핏 도식적으로 보이는 인물들의 삶을 생생하게 구현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들 일상의 지극히 사소하고 하찮은 에피소드들을 선별하여 소설을 진행시키는 양귀자만의 잘 짜인 소설적 구성도 짚어내지 않을 수 없다. 더할 것도 없고 덜할 것도 없는 극명한 인생의 대비로 작가는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강렬하게 들려준다. 이것이 아마도 양귀자 소설의 힘일 것이다.

 

 

책소개 :

작가 양귀자가 1998년 펴낸 네 번째 장편소설로, 책이 나온 지 한 달 만에 무서운 속도로 베스트셀러 1위에 진입, 출판계를 놀라게 하고 그해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으면서 양귀자 소설의 힘을 다시 한 번 유감없이 보여준 소설이다.

 

초판이 나온 지 벌써 15년이 흘렀지만 이 소설 <모순>은 아주 특별한 길을 걷고 있다. 그때 20대였던 독자들은 지금 결혼을 하고 30대가 되어서도 가끔씩 <모순>을 꺼내 다시 읽는다고 했다. 다시 읽을 때마다 전에는 몰랐던 소설 속 행간의 의미를 깨우치거나 세월의 힘이 알려준 다른 해석에 놀라면서 내 인생의 가장 소중한 책 한 권으로 꼽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모순>이 특별한 것은 대다수의 독자들이 한 번만 읽고 마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두 번, 혹은 세 번 이상 되풀이 읽고 있다는 사실에 있다.

 

<모순>을 열 번도 더 읽었다는 블로그 독후감도 종종 만난다. 열성 독자들은 끊임없이 소설 속 문장들을 기록하고 전달하고 반추하며 흔적을 남기고 있다. 이 소설이 지금까지 132쇄를 찍으면서 끊임없이 독자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힘은 참 불가사의하다.

 

최근 양귀자 소설의 모든 저작권을 양도받은 도서출판 쓰다는 새로이 <모순>의 개정판을 내면서 그런 독자들을 가장 염두에 두었다. 오래도록 소장할 수 있는 책, 진정한 내 인생의 책으로 소유할 수 있는 책이 되고자 세련된 양장본으로 독자와 만난다.

 

목차 :

1 생의 외침

2 거짓말들

3 사람이 있는 풍경

4 슬픈 일몰의 아버지

5 희미한 사랑의 그림자

6 오래전 그 십 분의 의미

7 불행의 과장법

8 착한 주리

9 선운사 도솔암 가는 길에

10 사랑에 관한 세 가지 메모

11 사랑에 관한 네 번째 메모

12 참을 수 없는 너무나 참을 수 없는

13 헤어진 다음날

14 크리스마스 선물

15 씁쓸하고도 달콤한

16 편지

17 모순

작가노트

 

줄 거 리 :

이란성 쌍둥이 인 엄마와 이모, 그리고 이모네 식구. 술꾼에 건달인 아버지의 행방불명과 동생의 건달생활, 겉모습은 같지만 다른 삶을 사는 이모네와 주인공 안진진의 생활 그리고 2명의 남자 친구와 갈등을 겪는 주인공은 어느날 갑작스런 아버지의 귀환과 이모의 죽음 그리고 본인의 결혼으로 이야기는 마무리 된다.

 

등장인물 :

안진진(주인공): 1, 2 가출 경험

대학 휴학하고 취업(이모의 소개), 2명의 남자와 연애중

엄마 : 4/1, 일란성쌍둥이. 가난, 역촌동 거주

시장에서 양말가게

아버지 : 술꾼, 건달, 술주정(엄마 때리기, 밥상 엎기), 성격파탄자

행방불명, 5년만에 귀가, 중풍, 치매

안진모 : 동생. 1, 여자 퇴학, 군대

재벌가 윤희(비들기)와 사귄다. 윤희의 새남친 살인미수로 복역중

 

이모 : 엄마의 쌍둥이 동생, 부자, 청담동 거주

이모부와 삶에 회의, 진모에게 편지쓰고 자살

이모부 : 건축사 사무소 , 건축가

주리 : 이종사촌, 피아노학원, 미학공부,문화원프로젝트, 미국 유학,

미국인과 결혼

주혁 : 미 아이비리그 대 졸업, 대학원, 한국 귀국 거부

 

김장우 : 진진의 남친1. 야생화 사진작가

형 여행사 운영(동생을 위해 대학포기),

여행사 부도때 장우가 전세방 구함 ,

레스토랑에서 첫만남. 같이 남도 여행

 

나영규 : 진진의 남친2. 컴퓨터 학원에서 만남

계획적 사람(J), 진진에게 청혼-> 결혼(마지막)

 

 

책중에서 :

 

내가 가진 좋은 점 가운데 하나는 무언가 요구가 있을 때 가능하면 그 요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었다.”-p10

사람들이 때때로 어떤 거래나 협상의 자리에서 아주 진지한 얼굴로 중요한 것은 돈이 아니야라고 말하는 것을 나는 절대 믿지 않는다. 그런 말은 기교일 뿐이다. 중요한 것은 결국 돈이라는 사실을 세상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다.”-p14

이십대의 젊음이라는 것은 어떤 조건과도 싸워 이길 수 있는 천하무적의 무기이니까.”-p15

그러니까 엄마는 일 년에 꼭 땅 한 평씩 장만한 셈이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꼭 일 년에 땅 한 평씩만.”-p44

실풀꽃. 한줌 입김에도 꽃잎들은 눈가루 날리듯 떨어지고 말 듯하다. 그 넓고 넓은 산 속에서 이런 희미한 꽃을 찾아내는 사람.”-p103

결혼은 여자에겐 이십 년 징역이고, 남자에겐 평생 집행유예 같은 것이래. 할 수 있으면 형량을 좀 가볍게 해야 되지 않을까?”-p175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사건은 언제나 돌발적으로 일어난다. 이런 일이 현신로 드러날 줄은 알았지만, 그 일이 오늘이나 내일일어난다고는 믿지 않는다. 예감 속에 오늘이나 내일은 없다. 오직 언젠가만 있을 뿐이다. 매일매일이 오늘이거나 혹은 내일인데.”-p257

나도 그렇게 사는 것처럼 살고 싶었어. 무덤 속처럼 평온하게 말고.”(이모- 편지중) -p284

 

 

내맘평 :

요즘 얼마전부터 베스트셀러에 <모순>이 올라 있다. 오랬동안. 그래서 한 번쯤 읽어 보고 싶었는데 초희가 대여해왔다. (, )

양귀자야 원미동사람들(부천 사니 더 정감이 간다) 때문에 알고 있지만 그렇게 관심이 가던 작가는 아니였다. 그러나 이 작품을 보면서 왜 요즘 다시 인기 인지 알 듯 하다. 지금의 시대에도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감각. 그리고 이전 소설과 좀 다른 전개에 매료 되었다. 요즘은 SNS가 대세인데 그런 덕을 톡톡히 보는 작품같다.

 

 

평점: 6.0

찾음 :

 

참고 :

실풀꽃 : -102

 

흰젖제비꽃 p103

 

큰들별꽃 p103

 

 

비비추 p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