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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희미한 빛으로도-최은영 20231227 본문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최은영 20231227

초환팜 2023. 12. 29. 10:10

 

 

 

 

 

제 목 :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지 은 이: 최 은 영

일 시 : 2023-12/10~ 2023/ 12/27

출 판 사 : 문학동네

 

구 입 : 알라딘 2023.09.21일 구매

판 매 가 : 정가 16,800(구입 15,12010%)

출 간 일 : 11: 20230807

                12: 20230811

 

 

지 은 이 : 최은영

 

2013년 작가세계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 시작. 소설집 쇼코의 미소』 『내게 무해한 사람』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장편소설 밝은 밤이 있음. 허균문학작가상, 김준성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대산문학상 등을 수상.

수상 : 2021년 대산문학상, 2018년 한국일보문학상, 2017년 김준성문학상(21세기문학상, 이수문학상), 2017년 구상문학상 젊은작가상, 2016년 허균문학작가상

최근작 : <푸른색 루비콘>,<방황하는 소설>,<밝은 밤 (특별 한정 에디션)> 71(모두보기)

인터뷰 : 마음의 자리, 소설의 자리 <내게 무해한 사람> 최은영 인터뷰 - 2018.07.04

 

 

서 평 : (추천글)

 

"그렇게 사랑하고 싶었던 사람들에게"

최은영은 데뷔작 <쇼코의 미소>(2016)"어떤 연애는 우정 같고, 어떤 우정은 연애 같다. 쇼코를 생각하면 그 애가 나를 더이상 좋아하지 않을까봐 두려웠었다."라고 썼다. 하필 뼈도 위도 아닌 마음이 약하게 태어난 사람들, 꼭 나 같을 최은영의 애독자는 그의 문장으로 구멍난 자리를 기워가며 자랐으리라. '함께 성장해나가는 우리 세대의 소설가' 최은영이 데뷔 10년을 맞아 세번째 소설집을 엮었다.

 

때론 어떤 관계는 연애보다 로맨틱하다.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의 희원은 직장을 그만두고 늦은 나이에 간 대학에서 시간강사인 '그녀'를 알게 되었다. 영어 에세이 작문 수업을 들으며 '그녀처럼 강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28) 생각하기도 하고, 그녀의 작고 왜소한 모습을 보며 '이상하게도 슬프고 그리운 마음'을 느끼기도 한 희원. 이 관계는 꼭 연애처럼, 서로에 대한 기대가 상처가 되어 불현듯 끝난다. 매듭이 남은 자리에서 인물들은 그렇게 사랑하고 싶었던 사람들에게 편지를 쓴다. <>, 교지 편집부에서 만났다 헤어지게 된 정윤에게 희영이 쓴 메일처럼. ("그렇게 사랑하고 싶었으면서 사랑하는 방법을 몰랐던 거, 편지들에 답하지 않았던 거 미안해."(82)) <일 년>의 정규직 심사를 앞둔 비정규직 직원 다희에게 내가 하지 못한 말 ("내가 왜 그 사람들에게 우리 이야기를 해요."(118)) 처럼.

 

 

책소개 :

함께 성장해나가는 우리 세대의 소설가를 갖는 드문 경험을 선사하며 동료 작가와 평론가, 독자 모두에게 특별한 이름으로 자리매김한 최은영의 세번째 소설집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가 출간되었다.

 

2023년 데뷔 10년을 맞이하는 최은영은 그간 만남과 헤어짐을 거듭하는 인물의 내밀하고 미세한 감정을 투명하게 비추며 우리의 사적인 관계 맺기가 어떻게 사회적인 맥락을 얻는지를 고찰하고(쇼코의 미소, 2016), 지난 시절을 끈질기게 떠올리는 인물을 통해 기억을 마주하는 일이 어떻게 재생과 회복의 과정이 될 수 있는지를 살피며(내게 무해한 사람, 2018), 4대에 걸친 인물들의 삶의 궤적을 따라감으로써 과거에서 현재를 향해 쓰이는 종적인 연대기(年代記)가 어떻게 인물들을 수평적 관계에 위치시키며 횡적인 연대기(連帶記)로 나아가는지를 그려왔다(밝은 밤, 2021).

 

이전 작품들에 담긴 문제의식을 한층 더 깊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이어나가는 이번 소설집은 작가가 처음 작품활동을 시작했을 때 품은 마음이 지금의 관점에서 어떻게 이어지는지 보여줌으로써 깊어지는 것과 넓어지는 것이 문학에서는 서로 다른 말이 아니라는 것”(한국일보문학상 심사평)을 감동적으로 증명해낸다.

 

 

 

목차 :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 007

/ 047

일 년 / 085

답신 / 125

파종 / 181

이모에게 / 213

사라지는, 사라지지 않는 / 267

 

해설양경언(문학평론가)

더 가보고 싶어 / 321

 

작가의 말 / 347

 

 

줄 거 리 :

1.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영어영문에세이 수업에서 희원이는 9년전 강사를 떠올리며

 

2.

A여대 편집부에서 해진은 정윤, 용욱 선배와 동기인 희영과 편집부일을 하는데

 

3. 일년

풍력발전기공사 현장에서 마난 다희(인턴)과의 1년 직장생활을 같이 카풀하면서 만났는데 일년후 병원에서 다시 만나는데

 

4. 답신

어머니가 죽고 고모 할머니 밑에서 자란 나는 언니 남편 형부의 폭해을 목격하고 고발오해 및 형부를 살인후 조카에게 편지를 띄우는데

 

5. 파종

민주는 남편고 이혼후 첫 단편극 작가고 입봉하게 되고 딸 소리와 함께 삼촌과 함께 텃밭에서 파종을 하는데

 

6. 이모에게

나이차가 많이 나는 이모와 희진은 사관학교를 나와 공군소위까지 나오고, 이모는 뇌졸중중상까지 가는데

 

7. 사라지는 사라지지 않는

기남 할머니는 첫딸 진경이와 둘째딸 우경를 낳고 우경의 초대로 홍콩에 가는데 자꾸 건망증이 심해져 간다. 어릴적 기남은 남의 집살이로 팔려 가는데 . .

 

 

책중에서 :

 

나는 그녀의 눈으로 내가 직접 보지 못한 풍경들을 볼 수 있었다.” -p17

 

영인문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건 에세이의 마지막 부분에서였다. 그곳은 그녀가 묘사한 장소 중 내가 유일하게 알고 있고, 자주 방문했던 데였다. ” -p18~19

 

어느날 퇴근 하던 길. 나는 그녀를 마음속으로 부르고 긴 숨을 내쉬었다. 나의 숨은 흰 수증기가 되어 공중에서 흩어졌다. 나는 그때 내가 겨울의 한가운데에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겨울은 사람의 숨이 눈으로 보이는 유일한 계절이다. 언젠가 내게 하고 싶은 말을 참으며 긴 숨을 내쉬던 그녀의 모습이 눈앞에 보일 것처럼 떠올랐다. ” -p44~45

 

그대로라는 말일 거짓인 것만은 아니었다. 그대로라고 말하는 것은 그 많은 변화 속에서도 여전히 예전의 당신이 존재한다고. 그 사실이 내 눈에 보인다고 서로에게 알려주는 일에 가까웠다. ” -p51

 

, 졸업하고 활동한다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말하면서 나를 보는데 편안해 보였어. 내가 희영이를 봤던 어떤 때보다도. 그 얼굴이 잊히질 않아. 희영이를 생각하면 그때 얼굴이 가장 먼저 떠올라. ” -p83

 

괜찮다고 했지만 정말 괜찮은지, 좋다고 말했지만 좋기만 한지 확신할 수 없었다.” -p98

 

기계는 감정이 없고, 그래서 기쁨도 슬품도 불안도 느끼지 않고, 변덕을 부맂도 않고, 누굴 속이지도 않고, 자기 모습을 감추거나 매번 바꾸지도 않으면서도 훼손되지 않는 단단한 존재라고, 그래서 발전기를 보고 있을 때면 알 수 없는 안도감이 든다고 말했다.”-p98~99

 

"너 같은 사람들 때문에 이렇게 늙었다. ! ······씨발년아.“-p103

 

"그녀는 여전히 그녀 인체로 살아 있었다.“-p124

 

오늘이 어제와 다르고 또 내일과도 다를 거라는 근거를 적어두는 거지. 기록하지 않으면 하루하루가 같은 날이, 하나의 덩어리가 되어 한꺼번에 사라져버릴 것 같은 두려움이 있거든... ” -p127

 

그녀는 오빠를 따라 장례식장으로 갔다. 그곳에서 그녀는 어른들도 때로는 아이처럼 운다는 걸 알았고,....” -p206

 

근체 너무 다정하면 안 된대요.

너무 다정한 건 나쁜 거래요.“-p319

 

 

등장인물 :

1.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희원 : 2018년 현재, 24~26 은행근무(비정규직)

20093학년 편입생, 집 안양 ->이촌동

영어에세이 수업중 생리문제 발생하여 강사와 친해짐

강사 : 2009년 영어 에세이 수업강사

박사학위, 전공수업 처음, 용산, 영인문고

 

2.

당신 : 해진, 부모와 동거, 편집부 면접, 합격(희경과 같이)

정윤 : 수습세미나 간사, 자취, 용욱과 결혼 미국 유학

용욱 : 예비역 복학생. 사회학과2,

희영 : J, 기숙사, 사회학과생, 괴외, 병으로 죽음(장례)

 

3. 일년

다희 : 어머니 입원(유방암), 1년인턴, 어시스턴트, 중국어, 운전X

지수() : 선배, 수술, 8년전 3년차 사원때 다희 만남

풍력발전기공사 간척지 공사장에서 1년 동안 카풀(운전-지수)

 

4. 답신

: 수감중. 호텔조리과 졸업후 호텔레스토랑 취직

언니 : 21세때 교사(형부)만나 임신

고모 할머니 : 어머니 사망후 조카 돌봄

형부 :교사, 언니 폭행

 

5. 파종

소리 : , 글짓기 대회 수상, 학교 안다닌다고 말함, 2

이민주 : 남편 소리 초6때 죽음, 이혼, 단막극 입봉 작가

: 삼촌, +15살 위,

 

6. 이모에게

숙경 : 엄마(23)

숙희 : 이모(45), X, 검정고시 준비, 남대문에서 일함, 79-뇌졸중

희진() : 숙경 고3때 생, -서울대

사관학교나온후 공군 소위

 

7. 사리지는 사라지지 않은

기남 : 할머니, 우경이 초정 받아 홍콩옴

9세 때 식모(팔려감), 전사장네 집에서 식모살이, 공장식다에서 일함

건망증 심해짐

진경(42) : 큰딸, 알콜 중독

우경(34) : 둘째딸, 고졸후 미국 유학

제임스: 우경 남편(재미교포)

제인 : 우경의 홍콩집 헬퍼

마이클 : 우경의 아들(기남 손주)

 

 

내맘평 :

초희가 읽어보라고 줌(사실은 내가산 책어었네)

요즘 이런 단편만 많이 읽게 되네요.

나름 단편이 짧지만 소소한 재미가 있네요

 

 

 

평 점 : 7.5

 

찾음 :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