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책내맘평 그리고 . . .

그여자네집-박완서 20231206 본문

그여자네집-박완서 20231206

초환팜 2023. 12. 29. 10:06

 

제 목 : 그여자네 집 (박완서 단편소설 전집6)

지 은 이: 박 완서

일 시 : 2023-11/30~ 2023/ 12/06

출 판 사 : 문학동네

 

구 입 : 2023.10.28. 부천 복성원에서 잡채밥머고, 어울마당옆

                                ‘용서점길거리 가판대에서 구매 일

판 매 가 : 정가 14,000원 구매 1,000(무인가판대 계좌 송금)

출 간 일 : 초판 발행 : 19991120

개정판발행 : 20060825

 

 

지 은 이 : 박완서

 

죽을 때까지 현역 작가로 남는다면 행복할 것

1931년 경기도 개풍군에서 태어나 소학교를 입학하기 전 홀어머니, 오빠와 함께 서울로 상경했다. 숙명여고를 거쳐 서울대 국문과에 입학했지만, 625전쟁으로 학업을 중단했다. 1953년 결혼하여 14녀를 두었다.

1970여성동아장편소설 공모에 나목이 당선되어 불혹의 나이로 문단에 데뷔했다. 이후 20111월 담낭암으로 타계하기까지 쉼 없이 작품 활동을 하며 40여 년간 80여 편의 단편과 15편의 장편소설을 포함, 동화, 산문집, 콩트집 등 다양한... 더보기

수상 : 2001년 황순원문학상, 1999년 만해문학상, 1997년 대산문학상, 1995년 한무숙문학상, 1994년 동인문학상, 1993년 현대문학상, 1991년 이산문학상, 1990년 대한민국 문학상, 1981년 이상문학상, 1980년 한국문학작가상

최근작 : <호미 (출간 15주년 기념 백일홍 에디션)>,<이게 뭔지 알아맞혀 볼래?>,<[큰글자도서] 친절한 복희씨> 424

 

 

 

서 평 : (추천글)

 

책소개 :

박완서의 단편소설 전집 제6. 19951월부터 199811월까지 발표되었던 작품들을 수록했다. 작가 스스로 말했듯이 다른 전작들보다 한결 편안하게 읽히면서도, 여전히 세상을 바로 보는 엄정함과 치열함이 살아 있는 작품집이다.

 

1999년 출간된 전집을 새로운 장정으로 다시 선보이는 개정판이다. 초판에는 빠져 있던 1998년 창작과비평사에서 나왔던 <너무도 쓸쓸한 당신>을 추가하여, 총 여섯 권으로 구성했다. 19713월부터 199811월까지 발표된 박완서의 단편소설들을 총망라했으며, 각각의 작품은 발표시기 순으로 나누어 실었다.

 

박완서는 평범하고 일상적인 소재에 탁월한 서사적 리듬과 입체적인 의미를 부여한다. 작가가 매 작품마다 선보여온 이러한 결실은, 우리 문학사에서 그 유례가 없을 만큼 풍요로운 언어의 보고를 쌓아 올리는 원동력이 되어왔다.

 

 

목차 :

 

개정판 작가의 말

작가의 말

 

마른 꽃

환각의 나비

참을 수 없는 비밀

길고 재미없는 영화가 끝나갈 때

너무도 쓸쓸한 당신

그 여자네 집

꽃잎 속의 가시

공놀이하는 여자

J-1 비자

나의 웬수덩어리

 

해설 - 겉멋과 정욕 / 박혜경

 

작가 연보

단편소설 연보

 

줄 거 리 :

1. 마른꽃

친정조카 결혼식 갔다 오는 버스에서 조박사을 만나고

처음 반대 하던 그 집 며느리와 동기 동창인 큰딸은 재혼 찬성하는데...

 

2. 환각의 나비

영주는 건망증이 있는 어머니가 옛집과 동생집 근처인 과천(의왕터널) 으로 자주 가시더니 어느날 실종된다. 어머니를 찾아 헤메이는 영주는 어느 절집에서 어미니의 편안한 모습을 보는데..

 

3. 참을수 없는 비밀

하영은 20대 사귀던 오빠 동찬 세진과 사이에 아이를 임신한다. 그후 30대에 지금의 남편과 결혼해 딸, 아들을 낳고 사는데... 이번 가출은 새로운 삶이 될 것인가.

 

4. 길고 재미없는 영화가 끝나갈 때

어머니의 위암으로 일찍 돌아 가시고 딸집에서 간것에 오빠는 심기가 좋지 않아 이번 아버지는 아들집에서 모시지만 다시 모셔오려고 하지만, 소실도 있던 난봉꾼 아버지는 여전히 늙은 노파와 있는데...

 

5. 너무도 쓸쓸한 당신

남편과 별거중에 딸의 결혼식 때문에 상견례를 하는 자리에서 예전의 기억을 더듬어 본다. 사돈댁의 비행기 티켓을 대신 전달해 달라는 것도 잊고 국철을 타고 청평에서 남편과 하루를 보내는데 그의 초라한 정강이의 모기 물린 자국을 어루만지는데...

 

6. 그 여자네 집

작가회의에 참석한 화자는 김용택의 <그여자네집>시에 사로 잡히고

그 시의 내용이 고향마을 곱단이와 만득이의 이야기다 싶은데...

 

7. 꽃잎 속의 가시

오남매중 막내인 화자는 맏언니 의 부음을 듣고 조카로부터 요양원에서 거주하고 미국이민 생활에 대하여 자세히 듣는데...

 

8. 공놀이 하는 여자

아란은 어머니가 죽은후 친부의 장자로부터 아버지의 부음들 든고, 얼마후 아버지가 거주한던 집을 유산 받아 장자로부터 35천을 받는데...

 

9. J-1 비자

이창구는 자신의 소설을 번역하여 미국에서 학위중인 제자로부터 초청을 받는데 이런 저런 이유로 미국에 가지 못하고 후진국보다 대우에 실망이 호기를 부린다...

 

10. 나의 웬수 덩어리

어느날 작가 할머니의 컴퓨터가 고장나 손녀에게 요청하니 못고쳐 컴퓨터 기사를 불러 고치는데 젊은 기사는 다 고친후 타자쳐서 용돈 버는 할머니로 오해 하는데...

 

 

책중에서 :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들을 노부부라고 여기지 않고 늙은 연인이라고 여기고 싶어 했다.” -p25

 

나도 모른는 마음을 저희들이 무슨수로 알겠다는 건지, 속으로 우습기도 하고 조금은 기분이 좋기도 했다. ” -p38

 

정열이라 해도 좋고 정욕이라 해도 좋았다. 지금 조박사를 좋아하는 마음에는 그게 없었다. 연애감정은 젊었을 때와 조금도 다르지 않은데 정욕이 비어 있었다.. ” -p46

 

어머니에게는 이미 아들이냐 딸이냐는 그닥 중요하지 않았다. 여기도 저기도 아닌 데가 과천이었다 ” -p68

 

그러다 저하고 눈이라도 마주치면 댁은 뉘시우 하고 물으실 때 기분이 어떤 줄 아세요? ” -p71

 

하영이 두려워하는 건 경고 없이 오는 불행이었다. 모든 불행은 경고 없이 오게 돼 있다는 걸 그녀는 알고 있었다.” -p108

 

그녀 나름으로 인공호흡을 하고 있는 거였다. 그의 입술은 얼음처럼 차가웠다” -p118

 

하영은 반듯한 색종이를 귀 맞춰 접듯이 자신의 생애를 반절로 접는다. 스무 살에 인생이 바뀌었고다시 스무살이 된다. ..(중략) 이번 가출은 (중략) .” -p124

 

수프가 식지 않는 거리가 자식네하고 가장 적절한 거리라는.... ” -p127

 

내가 떠맡고 싶은 건 어머니가 아니라 어머니의 똥구멍어었다. 생판 남이 어머니의 똥구멍을 치며 구박하도록 내버려둘 수는 없었다. 그넉 효도 따위보다 훨씬 진실하고 씩씩한 분노였다.” -p129

 

무슨 복에 그렇게까지 바라겠소. 난 내 발로 변소 출입할 수 있을 때꺼정만 살게 해달라고 조상님한테도 빌고, 부처님한테도 빌고, 예배당 앞을 지날 때도 빌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도 비는데, 글쎄 어떤 귀신이든 신령이든 들어주셨으면 좋으련만.” -p132

 

그녀는 무슨 깨달음처럼 국철 구간하고 남편이 어쩌면 그렇게 닮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p178

 

만득이가 떠난 후에도 마을 청년들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징병이나 징용으로 끌려가 마을에 남자라고는 중늙은이 이상만 남게 되었다.” -p204

 

내가 곱단이를 그리워 했다면 그건 아마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젊은 날에 대한 아련한 향수였겠지요.” -p213

 

갖은 수의란 예로부터 내려오는 격실을 한 가지도 생략함이 없이 고루 갖춘 수의를 말한다.” -p225

 

알맞은 차별이어서 호감이 갔다” -p229

 

애야, 이 세상에 웬떡이란 없단다. 그게 바로 엄마의 생활신조였다” -p267

 

냇물까지 갈 수는 있지만 그 물을 마실 수 없다.” -p290

 

그는 더욱 무안해져서, 미국 대사가 정식으로 사과하기 전에 내 다시 미국땅을 밟나 봐라, 하고 호기를 부렸던 것이다.” -p312

 

난다 긴다 하는 급수 딴 타자수도 얼마나 많은데 할머니한테까지 돌아올 일자리가 있다는 게 신기하네요.” -p290

 

 

등장인물 :

1. 마른꽃

: , 현숙, 형국, 형석쌍둥이

조박사 : 정년퇴임 지방대 교수(한국사), 연구소 운영

보석상 친구 내외

2. 환각의 나비

<Y> 둔촌동 APT

영주 : 지방대, 보따리장수6, 운전, 40, 하숙집 딸

학위-허난설현 연구, 박사, 중학교 교편

남편 : 하숙생

: 충우

: 경아

친모 : 건망증

남동생 : 영탁, 유복자(-13살 차이)

여동생 : 영숙(-10살 차이)

마금이 : 스님 속명, 과수원 날품팔이꾼 남편과 오남매 낳음

, 도사에게 겁탈후 무당으로 키우다 절집 차림

 

3. 참을수 없는 비밀

하영 : 40, 가출

남편 : 차사고, 30대 초에 결혼

세준 : 오빠 동창, 대학교때 주님, 하영과 사귐(임신) 죽음

춘식 : 해안가 시체(음독자살), 하얀운동화

 

4. 길고 재미없는 영화가 끝나갈 때

: 엄마 6개월 간병, 치매같은 병수발,

60에 시부모 봉양 끝, 아버지 소실도 떠남

정서방 : 남편

: 위암으로 딸집에서 돌아 가심

: 난봉꾼, 소실, 경전(한전)근무

오빠 : 민성, 고등학교 윤리선생

올케 : (초등학교 선생)

 

5. 너무도 쓸쓸한 당신

그녀 :

남편 : 교장선생, 별거 중, 별명(놋요강) 대머리

: 정채정

아들 : 정채훈,

며느리 : 수정, 아들과 대학동기

 

6. 그 여자네 집

곱단이 : 막내딸이자 고명딸

장만득 : 70넘은 문학 청년 기질 ,

 

7. 꽃잎 속의 가시

언니 : 맏이, 60년대 미국 이민

장손 결혼때 첫 고국 나들이(70), 2달후 부음

: 오남매중 막내, 오빠3

 

8. 공놀이 하는 여자

아란 : 다세대 연립주택, 30

고등학교때 아버지 밑으로 입적

엄마 : 진혁부의 첩

미스김 : 세입자

: 고시 준비생, 애인?

진혁부 회장 : 아버지

진정기 : 진혁부의 장남.

 

9. J-1 비자

이창구 : 사립여자고 국어선생

아내 :

막내 처남 : 동민, 결혼 예정

김혜숙 : 제자, 서울대,

헬렌강 : 이창구의 책 번역(영문)

 

10. 나의 웬수 덩어리

(할머니) : 작가, 컴퓨터 고장, 소설가

컴퓨터 기사 : 청년

 

 

내맘평 :

우여이 읽은 책이 넘 좋다

맞집도 기대하고 가면 실망하는 경우가 많은데, 간혹 생각 없이, 우연히 들린 집이 맛 집일 때 그런 느낌,

단편은 하나하나 분명 다른 이야기다. 하지만 작가는 그 구성을 하면서 나름 연관된 것을 모아 발행 한 듯하다. 10개의 단편 중 어느 것이 좋다고 할 수 없지만 돌아가신 부모님과 모시던 중 있었던 이벤트 들이 떠오른다. 똥구멍 이야기는 피부로 느꼈던 것을 이렇게 표현하는 것이 작가가 아닐까 쉽다.

 

 

평 점 : 7.5

 

찾음 :

 

참조 :

 

생급스럽다. - 하는 일이나 행동 따위가 뜻밖이고 갑작스럽다.-p26

허썰수로 - 허허실실 -p33

오지랖 -1.옷이나 윗도리에 입는 겉옽의 앞자락

2. 이 일 저 일에 관심도 많고 참견도 많이 하는 사람을 가리켜

흔히 오지랍이 넓다고 한다. -p38

인등시주 : 연등할 기름을 시주하는 일 또는 사람 -p79

미명(未明) : 날이 채 밝지 않아 어두운 상태 -p96

구메구메 : 남모르게 틈틈이 -p141

방구리 : 아이들도 능히 일 수 있는 작은 물동이 -p195

오뇌의 무도 : 懊惱舞蹈 :

우리나라 최최의 근대적 시집, 1921년 간행된 번역 시집

허섭스레기 : 좋은 것이 빠지고 난 뒤에 남은 허름한 물건-p224